강남에서 일산은 상당히 먼 거리지만 가끔 갈일이 생기더군요. 워낙 먼 동네고 처음가는지라 뭘 먹을지 블루리본 앱으로 검색해봤는데, 냉면집이 하나 나오네요. 실력있는 집이라서 감탄했습니다. 어딜가든 앱이 참 편해요. 처음 가본 곳에서도 거의 실패해본 적이 없습니다.
육수
냉면을 제대로 하는 집에선 육수나 면수가 나와야지요. 육수에서 약간 냄새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냉면 자체는 깔끔했습니다.
테이블
식초, 겨자, 고추가루는 한국 식이죠. 자극적인 맛을 원하신다면 취향대로 넣어 드시면 됩니다.
꿩냉면
살짝 얼음이 끼어있고 꿩고기 수육이 올라가있습니다. 맛은 제대로된 평양냉면입니다. 일부러 찾아올 필요는 없겠지만, 일산 사시는 분들은 한번 들려보셔도 좋겠습니다.
백김치
잘하는 집은 사소한 것도 빠지지 않지요.
면발
순면은 안한다고 해서 일반 면을 시켰는데 구수하네요.
만두도 시켰습니다.
꿩고기가 들어갔다는데.. 닭고기에 비해 그렇게 맛의 차이가 있는진 모르겠습니다. 좀 더 와일드하긴하지만요.
적당한 가격에 식사를 해결하기에 이만한 곳도 많지 않죠. 냉면은 저도 좋아하는 음식이라 자주 먹게 되네요. 유명한 냉면집들도 무수히 많지만, 동네에서 괜찮은 냉면집이 있으면 그것만큼 반가운 것도 없습니다. 요즘엔 강남 을밀대가 가까워 가끔 가는데, 역시 혼자가면 많이 못먹어서 아쉽더라구요. 한번 번개라도 쳐야 할지도..
이사하니 걸어서 5분거리.. 이틀에 한번씩은 가고 있는듯…단골도장 찍으니 양도 넉넉하고..육수가 조금만 담백했으면 하지만 지금도 댕큐. 필동의 그 맹맹함까지는 곤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