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시내에 이름이 알려진 라멘집 중에 못가본 곳이 몇군데 있었는데, 이번에 동경역지하 라멘 스트리트에 분점이 생겨서 다녀왔습니다. 이카루가는 여성취향의 인테리어와 깔끔한 돈코츠로 유명한 곳입니다. 디저트로 따로 파는 푸딩도 유명한데, 한정판이라 아침에 안가면 살수가 없는 듯하더군요.

일단 식권을 사고 줄을 서야합니다.

로쿠린샤만큼 줄을 길게 설 필요는 없습니다.

물컵

디자인이 아기자기한데, 이런 인테리어를 처음 시도한게 이카루가라고 들었습니다. 그전까지 라멘집은 아저씨들의 온상이였죠.

식초와 튀긴 마늘

식성에 따라 골라 드시길..

동경역 한정 돈코츠 라멘

멘마가 터프합니다. 라멘은 깔끔한 쇼유돈코츠더군요. 수준은 높은데 독창적이진 않네요.

면발

그래도 명성이 있으니 맛이 나쁠리 없죠. 줄선 보람이 있었습니다.

마제소바

요즘 동경은 마제소바가 트렌드인거 같습니다. 비벼서 먹는 라멘인데, 이것도 라멘인가 싶을정도로 극단적인 형태입니다. 맛은 쯔께멘보단 좀 떨어지는 것 같네요.

계란에 찍어먹으라고 하더군요.

근데 딱히 계란하고 맞는 맛도 아니고, 좀 그렇더라구요.

다 비비고 난 후

면은 굵지만 쯔께멘하고도 좀 차이가 있더군요. 스프가 쉽게 밸수 있는 스타일이였습니다. 비빈후에 식초를 처야 그럭저럭 먹을 만해지는데, 그런 조미료의 맛에 의존하는게 저로서는 잘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냥 라멘을 먹는게 훨 나은 선택일듯..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푸딩과 쯔께멘에도 도전해봐야죠.(근데 아침부터 라멘 먹을 일이 있을지..)

바로 옆쪽에 새로 생긴 라멘집인 정크 가렛지입니다.

이 집이 마제소바로 대박난 집인데, 원조 마제소바가 궁금해서 다음날 다시 찾아가봤습니다. 근데 진짜 맛있더라구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