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과음을 했기에 해장이나 할까 생각했는데, 멀리가긴 좀 귀찮더군요. 그 와중에 역삼동에 북어해장국을 잘하는 집이 두군데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 중에 현대기사식당이 덜 맵고 국물이 좀 있는 스타일이라고 해서 가봤습니다.
정문
2층인데, 기사식당답게 좀 허름합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구요.
반찬은 셀프
가지수는 많지 않지만 다들 괜찮습니다.
김과 고추
김은 비오는 날엔 안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추가 진짜 신선하더군요. 식당에서 이런 고추를 먹어본 기억이 과연 언제였던지.. 조금 감동했습니다.
북어국
심플한데 시원하더군요. 해장용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안맵다고 하더니 칼칼하긴 하네요. 매운 곳은 얼마나 더 매운건지 모르겠다는..
북어 한마리가 들어있습니다.
맛뿐만아니라 가격도 괜찮고 접근하기도 좋은 집입니다. 게다가 허름하기까지해서 완벽하게 아저씨 맛집이더군요. 대성집을 비롯하여 이런 가게들을 많이 알아둬야 아저씨 생활이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참에 아저씨 블로그로 전업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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