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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미피아체에서 열린 독주모임

싱글몰트를 좋아하긴하지만 독주를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어쩌다보니 독주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피아체는 전에도 싱글몰트 발베니 시음회를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독주에 맞는 멋진 음식을 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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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벨 테스트용

하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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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용 초콜렛 사느라 좀 늦게 도착했더니 제가 먹을 양만 남아있었습니다. 원래 piaf를 가려고 했는데, 문을 닫아서 어쩔수 없이 알마니에 갔습니다. 생각해보니 이 동네에 초콜렛샵이 많이 늘었네요.

카르파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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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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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비싸지 않은 남아공 와인인데 산뜻한 맛이 인상적이더군요.

음식이름은 잘 기억 안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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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잘 먹은 것만 기억나네요.

로즈뱅크 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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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맛있다는 소문이 자자한 싱글몰트 위스키라서 기대했는데, 기대이상이였습니다. 원주 그대로 담아서 도수가 60도가 넘는데,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실크처럼 부드럽게 넘어가네요. 이런 저런 위스키를 먹어봤지만 이만큼 임팩트 있는 위스키는 처음이였습니다.

이런 구하기 어려운 위스키를 독주 모임같은데서 따도 되냐고 그러시는 분도 있으셨지만, 이럴 때 안따면 언제 따겠습니까. 일단 따서 마셔봐야 맛도 아는 것이고, 다시 구할지 말지도 정할 수 있는 거니까요.

금문 고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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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땄는데 대만에서 유명한 고급술이라고 합니다. 향도 그윽하고 도수에 비해 무척 부드러웠습니다.

트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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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요리는 일본의 니코미가 젤 맛있지 않나 하지만, 트리파도 맛있습니다. 은근히 고량주와 잘어울리더군요. 하지만 전에 먹었을때가 더 맛있었던거 같은데, 왜인진 모르겠네요.

가지 인볼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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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 모임이 진행되면서 점점 기억도 잃고 맛도 못느끼게 되는 듯합니다.

로제소스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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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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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피아체의 시그니쳐 디쉬가 스테이크이긴하지만, 제가 스테이크를 많이 안먹는 편이라 생선을 시켰습니다.

디저트, 판나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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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모임답게 고량주 이후로도 수많은 협찬주가 나왔는데, 사양할수 없어서 벌컥벌컥마시다가 후폭풍으로 몇일동안 누워있었네요. 나이가 나이이다보니 이젠 좀 자제해야죠. 담엔 마시는 모임보단 맛을 즐기는 모임을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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