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는 친구가 간만에 놀러왔는데, 한국적인 음식점을 안내해달라고 해서 맨 처음 찾아간 곳이 시청역 부근의 만족족발입니다. 서울에서 맛있기로 정평이난 족발집이죠. 줄이 워낙 길어서 평소라면 엄두도 못냈겠지만, 이번에 시간이 되서 한 30분쯤 대기후 들어갔습니다.
기본 상차림
특별히 찍어먹는 소스도 있고 준비물로만 한 상 가득합니다.
만두국
오.. 듣던대로 서비스 만두국이 나오네요. 서비스 치곤 아주 맛있어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포장해서 집에서 먹어도 괜찮을듯싶더라구요.
족발 대자
뼈도 있긴하지만 이정도가 3인분이니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맛도 물론 국내 정상급이구요. 열심히 먹다가 결국 다 못먹어서 남은 족발은 포장해갔습니다. 기름이 많아서인지 먹다보면 질리는게 족발의 문제점이 아닐까 생각되더군요.
이렇게 배터지게 먹고 1차를 마쳤는데, 인당 만원도 안나오네요. 이렇게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 한국에 남아 있을줄이야.. 만족도 최고입니다. 2차는 자리를 옮겨서 페럼타워뒷쪽의 아티제로 갔습니다.
아티제의 빙수
제가 이런 저런 빙수를 먹어봤지만, 아티제가 젤 무난하게 맛있는 듯합니다. 더 비싸거나, 찾아가기 힘들거나, 유명세덕에 줄이 긴 곳이야 있긴하지만, 아무때나 찾아가서 이만한 레벨의 빙수를 먹을 수 있는데는 아티제가 유일하지 않나 하네요. 내년 여름에도 꼭 먹으러 가고 싶네요.
확실히 빙수는 흔히 보기 힘든 우아한 맛이었음. 그 덕분에 올 여름엔 소개팅 있을 때 마다 후식으로 아티제 찾아가서 빙수 먹었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