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에 약속이 있어서 나갔는데, 뭘먹을까 고민하다가 미즈타키 겐카이에 예약을 넣었습니다. 규슈의 향토 음식인 미즈타키는 명성만 들었지 먹어본 적이 없어서요.
정문
다카시마야 레스토랑가 14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전채
점심 코스로 시키니 이것저것 나오네요. 맛이 다 괜찮습니다.
두부
모든 메뉴가 정갈하더군요. 두부도 일반 두부가 아니라 정말 맛있습니다. 지난 주까지 어메리카 식으로 2인분씩 먹다가 이렇게 소소하게 나오는 일식 스타일을 접하게 되니 뭔지 모를 위화감이 느껴지긴 했습니다만..
차
컵을 제대로 된걸 쓰네요.
미즈타키
우리나라로 치면 닭곰탕 같은 음식입니다. 장시간 푹 고아서 만든 진한 닭육수가 메인인 집이죠. 닭고기도 나쁘진 않지만 먹기가 좀 불편했네요.
육수를 컵에 따라서
파와 찐 마늘 페이스트를 넣습니다.
맛의 고급스러움이 대단합니다. 한국의 닭한마리랑 비교하기가 미안해지네요.
죽
육수가 맛있으니 죽도 맛있었습니다. 어떤 메뉴든 참 잘하네요.
디저트
이날 먹은게 인당 4000엔 정도의 런치 코스였는데, 구성을 생각해보면 가성비가 그렇게까지 훌륭한 집은 아닙니다. 하지만 신주쿠 한복판에서 비즈니스 관련 모임이 있거나, 요즘 처럼 추운 겨울이라면 이 만큼 어울리는 맛집도 별로 없겠지요.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닭육수를 맛볼수 있었던 즐거운 경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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