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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 부근의 체부동 수제비와 보리밥

어느 주말 3호선 라인에서 밥먹을 곳을 찾다가 체부동 수제비와 보리밥에 갔습니다. 고급스러운 집밥같은 컨셉이라서인지 이 동네 주민들에겐 무척 인기있는 집이더군요. 멀리서 찾아와야 하느냐는 좀 고민해볼 문제인데, 근처에서 밥먹을 일이 있다면 한번 들려보길 추천하는 집입니다.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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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이 토속촌이라 찾기는 무척 쉽습니다. 문앞에 있는 분들도 전부 토속촌 방문객들이구요. 줄이 너무너무 길더라구요.

정문으로 보이는 것에 비해 안으로 들어가면 공간이 좀 있더군요. 제가 들어갔을땐 손님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나올때 쯤엔 꽤 많이 찼습니다.

물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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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이 무척 깔끔하고 정갈했습니다.

숭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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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물이 아니라 숭늉을 주는 것도 좋았구요.

비빔밥과 강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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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로 나왔습니다.

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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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재료를 넣고 비벼먹으면 됩니다. 보리밥 자체로만 보면 사월에 보리밥같은 곳보다 맛있더군요. 고등어 구이 같은 메뉴가 없는게 좀 아쉬웠지만요.

들깨 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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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가 가득든 수제비인데, 국물이 고소하고 부드러운 것도 좋았지만 수제비 자체가 숙성이 되어 있어 맛있었습니다.

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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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되어서인지 맛의 깊이감이 다릅니다. 왜 이 동네 분들에게 인기 있는지 알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맛있는 집이긴하지만 수제비란 메뉴가 좀 평이해서 멀리서 찾아가긴 좀 애매할듯하더군요. 동네 분들이 가볍게 식사 해결하는 용도로는 훌륭하구요. 제가 이런 가정식 요리가 나오는 집은 잘 안가는 편이지만, 가끔은 괜찮은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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