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저런 소셜 서비스들을 써보고 있는데, 인스타그램이 그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이였습니다. 필터가 충실해서 집에서 대충 먹은 요리들도 인스타그램으로 보면 멋져보입니다. 요즘 쓰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이유가 있네요.

기네스 맥주와 신라면 블랙 사발면

요즘 들어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도저히 밥차릴 시간이 없어서 간만에 인스탄트 면을 먹어봤는데, 신라면 블랙의 사발면이 나름 맛있었습니다. 크게 기대안했는데 면발은 쫄깃했고, 사리곰탕 국물에 신라면 국물을 섞은 듯한 부드러운 국물도 맛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릇에 담으니 좀 있어보이기까지 합니다. 꽤 괜찮은 조합이라 다음에 야식으로 다시 도전하고 싶은데.. 너무 인스탄트한 면을 먹었더니 다음날 속이 못버티겠더라구요..

듀벨 맥주와 신라면 블랙

제가 아직 안마셔본 구하기 쉽고 유명한 맥주가 몇개 있는데 듀벨도 그 중 하나입니다. 부드러운 목넘김이 아주 좋더군요. 가성비도 나름 좋아서 기회가 있을때 자주 사 마시게 될 듯합니다. 라면은 신라면 블랙 봉지면인데, 면을 익히는데 좀 실패했습니다. 이럴땐 사발면이 나은 듯도 합니다.

우르켈

얼마전에 트위터에서 추천받은 맥주인데, 가격이 무척싸더군요. 맛도 나쁘진 않고, 가성비로 따지면 아주 훌륭한 맥주이지만, 듀벨을 마시고 마시니 감동이 덜합니다.

부데요비츠키 부드바

우르켈과 같은 체코 맥주입니다. 우르켈과 비슷한 수준이더군요. 역시 가성비좋았네요. 하지만 이왕에 마시는거 저라면 듀벨을 택하겠다는..

올드 라스푸틴

진한 흑맥주입니다. 개성이 강하긴한데, 브루독의 RIP TIDE만한 임팩트는 없더군요.

이것은 누군가의 생일 케익..

버거킹 햄버거

인스타그램 필터를 거치니 이렇게 변했습니다.

짜짜로니

면식 + 맥주 시리즈의 완결로 짜짜로니를 먹어봤습니다. 이 이후론 인스탄트 식품을 멀리했구요.

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보면 짜짜로니가 뭔가 대단한 맛인것처럼 되있던데, 실제로 먹어보니 소스가 너무 달더군요. 짜파게티가 느끼한 맛이 있는데(그래서 살짝 매콤하게먹는 짜파구리가 맛이 있는 것이고), 단것보단 느끼한게 더 낫다고 생각되더군요. 짜파게티가 인기있는 이유가 있는 것이죠. 인터넷에서 전문가입네 하는 사람들의 의견이란게, 실제로 제대로 먹어보지도 않고, 유사 음식과 비교체험도 안해보고 올리는 글들이 많습니다. 좀 짜증이 나죠. 아무튼 제가 직접 먹어보고 알게된 사실이니, 앞으로 짜짜로니 글이 다시 유행하게 되면 제가 적극적으로 아니라고 해명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