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시장에 평가 좋은 라멘집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제가 라멘은 보통 일본가서 먹는 편인데, 어쩌다보니 가게 되었네요.
정문
영동시장같이 아저씨 전용 술집들이 많은 골목 한가운데서 라멘집 영업을 하는게 좀 신기하긴했네요. 손님들이 줄서는 정도는 아니지만, 자리를 채울 정도로는 있었습니다.
반찬
별건 없구요..
돈코츠 미소라멘
검은 색의 마늘 기름이 올라온걸 보면 변형된 쿠마모토 or 쿠루메 라멘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맛도 규슈스타일이구요. 그렇게 자극적인 국물은 아니라 쿠마모토 라멘이라고 부를수는 없겠지만요. 장시간 우려낸 라멘 국물이 이 집의 메인 세일즈 포인트 인듯한데, 생각대로 부드러웠습니다. 국물만은 일본 수준에 버금가더군요.
면발
근데 면은 좀 많이 삶아진 듯한 느낌이였네요. 한국스타일에 맞춘 건지, 아니면 실수로 오래 삶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좀 아쉬웠습니다.
이 집은 토마토 라멘이 맛있다고 하는데, 다시 방문하면 그 메뉴에 도전해봐야할듯싶습니다. 그런데 면발에서 입은 상처가 커서 언제 다시 방문하게 될 지는 모르겠네요.
요즘들어 맛있다고 하는 라멘집이 블로그나 트위터에서 눈에 띄는 편인데, 일본 생각해서 방문하면 좀 실망할지도 모르겠습니다.(아직 모든 집을 가본것도 아니고 갈 예정도 없지만, 아마도..)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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