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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에 오픈한 이케아

이케아가 오픈한지 좀 되었네요. 한참 줄선다는 뉴스가 나와서 가기가 망설여졌는데, 어느 순간부터 줄이 없어졌다는 기사가 나와서 때는 이때다 하고 방문했습니다. 직접가보니 줄은 없긴한데, 오후엔 사람이 빽빽하게 차더라구요. 느긋하게 구경하려면 아침 오픈 직후를 겨냥해서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대중교통으로 가실 분들은 철산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이용하시는게 가장 편리하더군요. 이케아 가는 버스에는 이케아 간다는 표시가 붙어있어서 타기도 쉽구요. 버스 노선이 직행이 아니라 다 돌아가는지라 실제 거리에 비해 시간이 살짝 더 걸리는 것과, 돌아오는 버스가 정문 앞이 아니라 한참 걸어가야 하는건 좀 불편했네요.

 

1차로 쇼룸 구경을 끝내고나니 밥먹을 시간이 되더군요. 망설임 없이 푸드코르로 향했습니다. 가 아니라 어차피 쇼룸을 다 보고나면 푸드코트가 나오더라구요. 밥먹고 쇼핑할지 그냥 갈지를 정해야 하는데 – 왜냐면 이케아는 한번 진행한 길을 돌아오는게 무척 어렵게 되어있어서요 – 일단 밥을 먹기로 정했습니다. 줄이 더 길어지기 전에 말이죠.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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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싸지도 않고 뭐가 좋은지 모르겠더군요. 디저트는 좀 약한 느낌이였네요.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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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가 들어간 메뉴가 전반적으로 비싼 느낌이였습니다.

 

미트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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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잘 만들었더라구요. 예전에 일본에서 먹었을때보다 맛이 더 나아진 듯한 느낌도 들더군요. 미트볼과 잼, 그리고 매쉬드 포테이토와 소스까지 전부 식품 매장에서 파는데, 맛도 가격도 괜찮아서 집에 사가서 먹고 있습니다.

 

김치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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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이였던가 가격이 무척 저렴함에도 꽤 맛있었습니다. 강추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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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뭐.. 코스트코의 버터향이 진동하던 크로와상에 비하면 매우 평범합니다.

 

닭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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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도 so-so. 추천 메뉴는 아니지만 취향에 따라 드시면 되겠네요.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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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 컨디션을 위해 샐러드도 먹어주는게 좋죠.

 

전체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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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면 비싸고 싸다면 싼 구성입니다. 일반적인 식당에서 시키는 정도의 금액이 나왔네요. 푸드 코트라고 해서 그렇게 싸진 않더라구요. 하지만 맛 자체도 나쁘지 않고 어디 가기도 좀 그래서 – 라고는 해도 바로 옆에 롯데 아울렛이 있기에 선택의 여지는 많지만 – 다시 와도 이케아 푸드코트를 찾을 듯합니다. 가끔씩이라면 스웨덴 음식도 먹을만하니까요.

 

소프트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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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왔는데 안먹을수 없죠~ 가격도 저렴합니다.

 

소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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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소세지가 그냥 그랬습니다. 기대했는데 아쉽더라구요. 주문할때 양파칩 많이 올려달라고 했어야 했는데, 그것도 좀 아쉽구요.

 

1000원짜리 초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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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표시를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왠만한 우리나라 3000원짜리 초콜렛과 비슷한 퀄리티입니다. 가성비 짱 좋죠. 일본 살때는 워낙 맛있는 초콜렛을 많이 먹고 다녀서 귀중함을 몰랐는데, 한국에서 이 정도면 아주 소중합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라서인지 설과 발렌타인 근처에는 그 많은 초콜렛이 다 팔려서 살수가 없었네요. 진짜 대단합니다.

 

첫번째 방문을 무사히 마치고 탄력을 받기도 했고, 이사한지 얼마 안되는 시점이어서 바로 다음 주에 연이어 방문했습니다.

 

연어 라자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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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것부터 좀 그렇습니다. 가격에 비해 맛도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고..

 

불고기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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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제대로 입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맛도 있는데, 한식메뉴를 잘 연구했나봅니다.

 

초콜렛 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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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어도 먹을만 하네요. 초콜렛은 허쉬초콜렛 시럽을 쓰더군요.

 

오늘의 핫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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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나왔던 핫도그에 대한 불만이 한순간에 날아갔습니다. 조금씩 개선중인걸까요.

 

이날의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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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스파클링 쥬스의 맛이 좋았네요. 오른쪽의 거대한 비스켓은 식사대용으로 쓰기 좋았고, 왼쪽의 초콜렛은 그냥 그랬습니다.

 

시나몬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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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몬맛 향신료가 아니라 제대로 된 시나몬이 들어있더군요. 이케아 식품부의 강추메뉴가 아닐까 하네요. 오븐이 있어야 구울수 있다는게 단점이지만요.

 

이케아 가구는 사실 품질이 그렇게까지 좋은게 아니라 살만한게 많지 않습니다. 대신에 잡다한 생활용품이나 식품부는 정말 반할 정도입니다. 매주 가서 식품을 채워오고 싶은 충동이 들더라구요. 어느정도 생활이 안정되면 자주 가야죠. 그냥 주말에 이케아에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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