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에서 제가 좋아하는 집이 몇군데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쿠로후네테이입니다. 더 세련되거나 더 고급인 양식집도 동경엔 많이 있습니다만, 어째서인지 이 집이 제 맘에 들더군요. 위치, 가격, 메뉴, 분위기 등등 뭔가 코드가 맞는 거겠죠.
에비스 생맥주
이런 집에서 맥주를 시키면 정말 맛있습니다. 이날도 무척 피곤한 하루였으니 한잔의 힐링이 필요했네요.
나폴리탄 스파게티
간만에 본고장의 나폴리탄이 먹어보고 싶어서 시켰습니다.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있어서 일반적인 나폴리탄의 끈끈한 케챱맛은 잘 안느껴지지만, 산뜻한 맛때문에 계속 먹게 되더군요.
하야시라이스
24시간을 끓여서 그 맛의 부드러움이 더할나위 없는 하야시라이스입니다. 오무라이스도 맛있고 하야시라이스도 맛있어서 둘다 먹지 않을수 없는 메뉴죠.
오무라이스 곱배기
이집을 오래 다녔지만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곱배기로 시키면 추가요금이 100엔밖에 안된다는 사실을. 하프 사이즈를 시키면 절반가격이라 1.5배쯤 되는 곱배기를 시키면 가격도 1.5배가 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크기뿐만 아니라 맛도 압도적입니다. 오오모리 시키길 정말 잘했습니다.
부이야베스, 해산물나베
사실 이날은 이 메뉴를 먹기위해 쿠로후네테이에 왔습니다. 너무 너무.. 뇌가 녹아버릴 정도로 맛있는데.. 특히 겨울에 먹어야 더 맛있는 메뉴라서요. 저만 그런가해서 같이 데려간 분들에게 의견을 물었는데, 다들 깜놀하면서 맛있다고 하시네요. 역시 제 입맛이 잘못된게 아니였다는.. 단지 이 메뉴를 먹기위해 겨울에 동경에 방문해도 괜찮지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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