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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에서 만난 술들

동경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편의점 신상품입니다. 이번엔 편의점도 들리고 마트도 들려서 이것저것 사봤습니다.

 

첫날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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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는 뭐 그냥 그랬고, 한국에서도 파는 은하고원맥주가 자극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였습니다. 에일중에서도 이정도로 부드러운 에일은 얼마 없지 않을까요. 어찌보면 맥주답지 않긴한데 저를 포함해서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이 좀 계시겠죠. 안주류로 산 치즈는 로이즈의 초콜렛 치즈 디저트와, QBB의 숙성 치즈입니다. 초콜렛 치즈 디저트가 꽤 맛있네요. 여러개 먹으면 질리고 한개 먹을때 좋았습니다. 숙성치즈는 정말 숙성된 맛이 났는데, 이 가격에 이래도 되는지 모를 정도로 좋았습니다.

 

둘째날은 동경역 지하상가의 리큐르 하세가와에서 테이스팅을 좀 했습니다.

 

라프로익 PX 캐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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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달아서 라프로익답지 않더군요. 맛이 없다는건 아닌데, 이런 스타일의 쉐리 캐스크를 굳이 라프로익이 시도한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메지로 다나카야에서 추천받은 알마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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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고 추천받아서 일단 아무 생각없이 사긴 했는데, 과인 어떤 맛일지.. 제가 집에서 혼자 마시는 스타일은 아닌지라 마실 기회가 얼른 생겼으면 하네요.

 

그리고 신주쿠 시나노야에서 마실 술을 업어왔습니다.

 

브루독 I Hardcore You, 사이다 Val de Rance, Duchess de Bourgog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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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rdcore You는 제가 원래 너무나 좋아하는 맥주인데, 요즘 물건이 많이 보이네요. 인기덕에 생산을 좀 늘렸나봅니다. Duchess de Bourgogne는 한국에서도 팔긴한데 일본이 절반값입니다. 와인통 숙성이라 맛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스파클링 레드 와인같은 맛도 나더군요. 신맛이 강해서 동치미 생각도 나고.. 특징이 있는 재밌는 맥주이긴한데, 한국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맛이라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Val de Rance 사이다 성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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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과즙 100%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꽤 사이다가 들어오는 편인데, 성분표시를 보면 사과만 써서 만든 경우는 없더라구요. 이 사이다는 정말 부드럽고 청량한 맛이였습니다. 아주 좋았는데, 아직 한국에선 이 정도 레벨의 사이다를 마시긴 쉽지 않을 듯합니다.

 

세번째날에 리큐르 하세가와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리큐르 하세가와의 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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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진 싱글몰트 위스키만 팠는데, 이번엔 다른 양주도 좀 보려고 하니 역시 테이스팅이 가능한 하세가와 만한 곳이 없습니다.

 

메이커스 마크 민트줄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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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향이 확 올라오는게 진짜 민트줄렙 칵테일을 마시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그냥 마시면 워낙 달아서 아이스를 마구 넣어서 마셔야겠지만요.

 

글렌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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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의 키몰트 중에 하나라고 요즘 이름이 오르내리는 위스키인데 뭔가 좀 너무 부드러운 맛이더군요. 오피셜 보틀이 인기 있긴한데 요즘 잘 안보이는 듯하고, 맛있는 보틀을 찾기가 이렇게 힘드네요.

 

76년산 알마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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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보여서 시음해봤는데 영.. 알마냑이 이런 거라면 마실 이유는 없겠지만.. 이미 다나카야에서 한병 샀기때문에 그 알마냑은 맛있기를 빌어봅니다.

 

칼바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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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로 만든 위스키인데.. 이것도 영 아닙니다. 제 인생에 칼바도스는 필요없을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마지막날 저녁의 선택
히타치노 네스트의 핑크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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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과 화이트데이 중간이라서인지 뭔가 이쁜 맥주를 팔아서 사긴 했는데.. 맛은 뭐 평범했습니다. I Hardcore You는 언제나 처럼 최고의 맛이였구요. 올해에 한국에도 수입된다는데, 가격은 비싸겠지만 좀 사마셔야겠습니다.

 

위스키 샘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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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사모은 샘플을 찍어봤습니다. 좀 더 가져왔으면 좋았을 뻔했네요.

 

아게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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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하고는 상관없지만.. 술안주로 좋은 과자라 같이 올려봅니다. 너무 맛있는데 구하기가 쉽지 않은 과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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