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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부근의 진주회관

평일 저녁 명동 롯데백화점에 갈 일이 생겼는데, 근처 어디서에 밥을 먹을까 하다가 진주회관이란 집이 눈에 띄어서 가봤습니다. 날도 더워졌고 해서 콩국수가 땡겼는데, 여의도의 진주집하고 연관된 집 같아서요.

반찬

jinju hoikwan

평범하게 나옵니다. 근처에 삼성 건물도 있고해서 점심 위주로 장사하지 않나 싶더군요. 여의도의 진주집과 무슨 관계냐고 물어보니 친척이라고 하더군요.

콩국수

jinju hoikwan

비주얼은 여의도랑 비슷하지만 맛은 좀 다릅니다. 콩맛이 아주 진한건 비슷한데, 여의도가 살짝 달달한 스타일이면 이쪽은 담백해서 좀더 콩국수의 원형에 가깝습니다. 제가 먹기엔 이 집 콩국수가 더 맛있긴했지만, 다음에 콩국수를 먹을일이 생긴다면 여의도로 가게 되지 않을까합니다. 달달한 쪽은 누구를 데려가도 실패할 가능성이 없지만, 이런 정통적인 콩국수는 저말고 누가 좋아할지 모르니까요.

섞어찌개

jinju hoikwan

시그니쳐 메뉴라고해서 시켜봤습니다. 부대찌개와 매운탕의 중간적인 맛인데, 저는 그냥 부대찌개가 더 좋습니다. 여의도처럼 만두같은 사이드메뉴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무척 아쉽더군요. 그렇다고 콩국수먹으러와서 등심을 구울수도 없고 말이죠. 이래저래 콩국수 한그릇을 간단하게 먹기엔 좀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디만, 수준급의 콩국수가 나오는 집인 것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 부근에 갈 일은 자주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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