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너무 자주 가서 식상해질법도 한 진진인데, 저야 많이 갔지만 아직 안가보신 분들도 있어서 일부러 모임장소로 선정했습니다. 이번 모임 멤버들은 시내 곳곳에서 오시는지라 모임 시작 시간이 8시반이 되었네요.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주방모습

엄청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기본찬

너무 늦게 모여서, 음식 나오기전에 땅콩을 꽤 많이 먹었네요.

오향장육

멤버가 모이지는 않았지만 일단 시켜놨습니다.

대게살 볶음

이날따라 그런지 좀 맵네요. 다들 아주 맛있게 먹긴 했지만요.

멘보샤

기대대로 다들 너무 맛있다고 하시네요. 좀 멀지만 진진으로 하길 정말 잘했습니다.

전가복

재료의 선도는 정말 좋은데 역시 좀 고추기름이 많이 들어간 느낌이 있었네요.

홍소생선

양이 참많지만 다들 맛있다고 열심히 드시더군요.

이날 4명이서 모였는데, 일반인분들인지라 이렇게 먹고 배불러서 다른 메뉴를 시키지 못했습니다. 이게 정상이고 제가 일반적으로 하는 미식 모임이 비정상인거겠죠. 맛있게 먹고 3.3만원정도 나왔으니 정말 가성비가 탁월한 집입니다.

다만, 너무나 열렬한 대중의 사랑을 받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음식이 점점 매워지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대중은 강렬한 맛에 이끌리지만, 그렇게 될수록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기 어려워지죠. 인기의 딜레마입니다. 담에 방문하게 되면 주문시에 최대한 맵지않게 해달라고 부탁드려야겠습니다.

2차는 가볍게 바에서 한잔하며 담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금요일밤 홈대라면 역시 라이온스덴이죠. 요즘 우후죽순으로 바가 생기고 있는데, 이만큼 차분하고 편안한 공간이 많지는 않습니다. 바의 붐이 언제까지 계속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곳은 좀 오래오래 갔으면 하네요.

기본안주

뭘 이렇게나 많이..

기억이 안나는..

언제나 서비스가 참 좋습니다.

아마도 잭콕

제가 시킨건 아니구요.

헤네시

꼬냑은 싱글몰트보다 바디감은 덜하지만 향이 부드러워서 가볍게 한잔하기에 좋더군요. 요즘 관심이 생겨서 시켜봤는데, 이상하게도 헤네시 VSOP가 레미마르탱 VSOP보다 맛이 떨어져서 놀랐습니다. 가격이나 브랜드 가치를 생각하면 그러면 안되거든요. 제 입맛이 이상한가 했더니, 국내에서 팔리는 헤네시 VSOP만 맛이 좀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이것 참.. 어쨌든 당분간 꼬냑을 좀 마셔볼 듯합니다. 언제 오를지 모르니 얼른 마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