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중식당 차이윤은 뭐 그렇게 대단한 맛집은 아닙니다만, 모임하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특히 맥주 한잔 마시면 코키지 없이 가지고간 술을 마실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요즘 집에서 술마시기가 어려우니까 이런 가게가 소중합니다.

이날의 메인

친구가 중국에서 사온 마오타이입니다. 실물의 마오타이를 마시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였습니다.

전면

일반 마오타이보다 더 고급라인이라고 합니다. 뚜껑을 여니 간장을 엎은 듯한 진한 장향이 퍼집니다. 제 인생에 이렇게 강렬한 인상의 백주는 처음입니다.. 목넘김은 부드럽고, 향은 오래 남습니다. 청국장을 능가하는 진한 간장향때문에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지만 저로서는 강한 호이고.. 세상에 이런 술도 있구나 싶었네요.. 마오타이가 비싼 이유가 있었네요. 참고로 장향형 백주를 이것저것 마셔봤지만 이 정도로 강렬한 장향은 처음이고, 보통사람이면 못마실 사람도 많겠구나 싶었네요.

이날의 술들

산토리 아오로 시작해서 제가 가져간 히비키로 넘어갔습니다. 아오는 산토리의 캐릭터에 스카치가 들어간 느낌이였습니다. 간만에 마시니 히비키도 맛있네요. 퀄리티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제는 예전 맛이 기억이 안나서리, 실망할 일도 없더라고요.

이제는 친구들이 모임을 해도 술을 못마시는 친구들도 많아서 이렇게 많은 술이 나와도 다 마시지는 못하게 되더라고요. 예전엔 각 1병이였는데 좀 아쉽네요.

우란산 이과두주

이거는 맨 왼쪽의 술인데 결국 못땄네요.. 나름 인기있는 이과두주라서 맛있었을거 같은데 좀 아쉽긴합니다.

백경 소주

이것도 못따서 다음 모임에 마셨습니다. 멤버들이 다들 많이 약해진게 느껴지네요. 다음엔 4명당 1병 정도로 모여야 겠습니다.

기본 반찬

양장피

고추잡채? 인거 같네요.

가지 튀김

탕수육

기본 이상합니다.

짬뽕

해장해야죠.

오향장육

단백질 안주가 있어야죠.

짜장면

마지막 탄수화물을 포기 못하는 아재들..

군만두

딤섬

이렇게 잘 먹었습니다. 즐거운 모임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