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두달에 한 번의 페이스로 동경에 찾아가는 편인데, 이번엔 한달만에 갔습니다. 역시 두달에 한번은 좀 부족한 면이 있었죠.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많은데,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못만나게 되더군요. 이번엔 여유를 가지고 맛집도 다양하게 돌았습니다.
마루노우치 브릭스퀘어의 꽃장식
마루노우치와 긴자에는 신기한게 많아서 선물을 사기위해 자주 찾아가게 되네요. 일본에서도 여기서 밖에 팔지 않는 상품이 많이 있습니다. 일본안의 또다른 일본이라고 해야겠지요. 이날도 점심을 먹기전에 살짝 다녀왔습니다. 약속이 많기에 얼른얼른 움직이지 않으면 시간에 맞추질 못해서요.
오미야게를 산후에 바로 간 곳은 뎀푸라의 미카와입니다. 동경내에 일류 뎀푸라집으로 알려진 곳이죠. 언젠가 한번 가보려고 한 곳인데, 기대엔 미치지 못했습니다…
정문
너무 작아서 위치를 모르면 찾기가 힘듦니다. 다베로그 프로 어카운트가 있는 저에겐 찾는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였지만요.
이날 메뉴를 보니 평일의 1,050엔 런치가 주말엔 안된다고 하네요.. 음.. 3150엔짜리 텐동도 있긴하지만, 이쪽은 가격대비 성능이 그다지 좋지 않기에 땡기진 않았지만, 같이간 동행이 어렵게 찾아온거 한번 먹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카운터석은 코스요리를 시켜야 먹을수 있다는데, 일류 뎀푸라집답게 코스 요리가 싸진 않더군요. 그래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오차
컵이나 분위기는 참 좋습니다만, 가격이 후덜덜.. 저녁때 코스가 가격대비로 좋다고 하는데, 주말의 낮에오면 먹을게 없는 듯한 느낌입니다..
쯔께모노
무, 오이, 다카나 등등이 나옵니다. 수준이 아주 높은 쯔께모노이긴했지만, 이게 과연 3150엔짜리 런치의 사이드메뉴란 말입니까..
시지미 미소시루
제대로 끓인 미소시루입니다.
특상 텐동
첨에 예상했던대로 3150엔이라는 가격은 좀 과하게 비싸다는 느낌입니다. 맛은 괜찮긴 했습니다. 확실히 고급스럽긴 했지만, 임팩트는 많이 떨어지네요. 저처럼 뎀푸라에 그나마 익숙한 사람이면 그래도 어느정도 맛을 음미하겠지만, 일반인이라면 텐동 체인인 텐야보다 만족도가 더 떨어질 듯합니다. 이정도 라는걸 알았다면 그냥 이세히로가서 야키도리동을 먹는게 훨씬 만족스럽겠더군요. 아마 1000엔 텐동이라면 만족도가 상승했을듯하지만, 다 제 불찰이지요..
술병/술잔 세트
장식인줄 알았는데, 손님들이 골라서 쓸 수 있다고 하네요. 장인의 작품이라 왠지 품격이 느껴지더군요. 가볍게 뜨내기들이 드나들만한 곳은 아닌듯합니다. 이 집을 다음에 도전한다면 저녁 코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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