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좀 있어서 해결한 후 집에 돌아가는 길에 늦는 야참이라도 먹을까 해서, 아자부주방의 소바집인 카와카미안에 들렸습니다. 소바집임에도 새벽까지 영업을 하기에, 이용성이 아주 높은 집입니다. 예전에 가루이자와의 본점에 들린적이 있어서 더욱 기대가 되더군요.
길가다 찍은 동경타워
이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제대로 찍지를 못했습니다. 타워 위에 비구름이 걸쳐있더군요.
정문
아자부주방의 구석에 있습니다. 위치는 지하이고, 마치 재즈바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더군요. 동네사람 위주로 장사를 하는듯, 루즈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꽤 보이네요. 11시가 다된 시각임에도 좌석이 꽉차있습니다. 역시 동경 제일의 부자타운 아자부주방답네요.
주문은 텐세이로 소바로 했습니다. 전에 가루이자와의 본점에서 먹었던 맛이 그대로일까 무척 궁금해서요.
소바차
화벨 테스트용.. 실내가 너무 어두워서 잘 안나왔습니다. 이정도로 어두운 곳에서 제 카메라로 제대로 된 사진을 찍기가 힘들죠. 이제 모델 체인지도 했으니, 앞으론 잘 나올라나요..
술은 고쿠류로
곧 자러가야하고 원래 술은 안마시려고 했는데, 메뉴를 보니 괜찮아 보이는 술이 있어 시켜봤습니다.. 명가의 술이라는 만화에 나와 더욱 유명한 술이죠. 한 600엔쯤하더군요.
요렇게 따라 줍니다.
저가형임에도 향은 좋더군요.
그리고 오토오시가 나왔습니다.
나름 맛있네요..
텐세이로 소바
소바가 생각보다 매우 평범하더군요. 소바만 생각하면 사라시나 호리이 가는게 훨 낫겠습니다.
뎀푸라
나쁘진 않은데 가루이자와 본점의 엄청난 맛에는 훨씬 못미치더군요. 이정도면 일부러 찾아가보라고 추천하는 의미가 없겠습니다.
나올때 보니 계산에 시키지도 않은 오도오시 가격도 포함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먹고 약 3000엔 가까이 내고 나왔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이용하는 맛집정도 수준인데, 동네가 동네다 보니 가격대가 많이 비싸네요. 딴 동네서 먹었다면 이 절반 정도가 정상이였겠지요. 맛집으론 좋은 평가를 해줄수 없겠지만, 제가 만약 이 동네 살았다면 자주 왔을거 같습니다. 밤 12시 넘어서 밥 먹을만한데가 사실 동경 안이라고 해도 – 더군다나 환락가도 아니고 주택가에서라면 – 얼마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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