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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투쉐프의 피노누와 와인 시음회

1월 말쯤 남는 와인이 많이 있어서 처분하려고 모임을 가졌습니다. 사실 정기적으로 와인은 사놓는데(정확히 말하자면 와인 사라는 압박이 들어오는데), 마실 기회가 얼마 안되서 비좁은 셀러로는 처치 곤란할 정도의 상황이 계속 되는지라, 한달에 한 두 번 정도 와인 시음회를 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입니다. 와인은 집에서 혼자마시면 맛이 없으니 소비하려면 사교성도 좋아야 하는 부분이 있지요.

오늘의 와인

2chef wine dinner

피노누아 품종을 중심으로 하는 시음회였습니다. 물랭아방은 가메였지만.. 이날의 메인은 잘 익은 에세조였습니다. 얼마전에 마셔보고 감동이여서 얼른 마셨습니다 ^_^ 잔잔하고 우아하게 감도는 베리향. 그러고보니 신의 물방울에도 초보가 좋아할만한 와인으로 추천되었었죠. 이만한 레벨의 와인은 자주 접하기 힘듭니다.(라고 해도 저도 자주 와인을 마시는게 아니기에 항상 이정도 와인만 마시게 되는 듯..)

일본에서 사온 깡빠뉴

2chef wine dinner

한국에도 깡빠뉴 파는데가 꽤보이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맛은 아니더군요. 이 정도 레벨의 빵은 자주 먹고 싶네요.

연어 카르파쵸

2chef wine dinner

그냥 그냥.. 투쉐프 음식은 너무 자주 나와서 찍지 말까도 고민 중이라는..

버섯 파스타

2chef wine dinner

색다른 파스타라 맛있네요.

등심

2chef wine dinner

그럭저럭..

제 번개가 항상 그렇 듯 음식은 입가심이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디저트 타임입니다.

에쉬레 버터 아이스크림

2chef wine dinner

제가 일본에서 어렵게 공수한 아이템입니다. 날이 겨울이라서 안녹고 가져오는게 가능했지요.(기적이라고도 하시더라는.. 근데 이 때 날이 정말 추웠습니다. ㅠ.ㅜ) 캬라멜맛보다는 버터맛이 훨 좋았습니다. 깊은 풍미가 전해지는 고급 아이스크림인데, 맛이 좋은 만큼 가격이 후덜덜한게 단점이지요. 그래도 한번 사면 냉동실에서 거의 영구보존-_- 이 가능한게 아이스크림이기에 다음 겨울에 다시 도전해 보고 싶네요.

하네다 공항 면세점에서 산 야마자키 18년

2chef wine dinner

쉐리통에서 숙성해서인지 고급 와인처럼 달콤한 오크향이 강하게 베어있네요. 게다가 야마자키 특유의 캐릭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 높은 도수가 거의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로 입에 걸리는게 없는 부드러운 목넘김입니다. 가격은 좀 되지만 이 정도로 멋진 술이면 그만큼 지불할 가치가 있습니다(게다가 면세점이면 25%할인도 되고..). 고급 싱글몰트인만큼 글래스에 한 잔 따라놓고 천천히 향과 맛을 음미하면 그만일 듯합니다. 근데 이 날은 좀 정예(여성) 멤버들이 모인 자리라서인지 순식간에 한 병이 사라져 버리더군요.. 1/N이면 소도 잡아먹는다는데, 협찬이였으니 남아날리가..

카카오 삼파카의 초콜렛

2chef wine dinner

스페인에 놀러갔다온 멤버가 협찬해준 초콜렛입니다.

양갱에 꽃은 초

2chef wine dinner

이 부근에 생일인 분이 계셔서 간단하게 불을 켜봤습니다. 숫자는 나이..

처음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한 번개가 이렇게 끝났습니다. 요즘 싱글몰트 위스키의 인기가 장난 아니란걸 알게 되서 담부턴 와인보다 싱글몰트에 주력해볼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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