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이 힘들다는 소문의 일식집 쿠로기를 어렵게 찾아갔습니다. 일본엔 예약 어려운 집이 꽤 많습니다. 미리미리 조사해뒀다 가기전에 예약을 넣어야죠. 제대로 이용하려면 2달 전쯤엔 스케줄을 정하는게 좋더군요. 못해도 3주전엔 해야 합니다.
가게 앞에 도착했는데, 간판이 없네요.
마크만 있습니다. 앵두 일까요.
상차림
도미를 숙성시킨 것에 와사비가 얹어 나옵니다. 리필 가능하더군요. 도미와 와사비를 얹어져 오차즈케를 만들어서 먹는데, 숙성이 잘되서인지 구수합니다. 가게는 약간 퓨전 필인데 전통 일식의 맛을 추구하네요.
핫카이산의 물로 만든 맥주
니가타의 명주인 핫카이산에서 맥주도 나오는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직접 마시진 않았습니다만, 물이 좋아서인지 시원하다고 하네요. 가격은 한잔에 800엔 정도 했습니다.
디저트
코스에 빠질수 없지요. 하지만 일식풍이 아니여서 좀 실망을..
차
이렇게 점심메뉴가 다 나왔습니다. 단촐한 구성인데, 천엔 정도의 메뉴였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만족스러운데, 히로사쿠처럼 차라리 좀 더 가격설정을 비싸게 하고 좋은 재료를 써도 괜찮을 뻔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저녁 코스를 먹으러 와야죠.
이곳도 아는 사람만 오세요~ 라는게 눈에 보이는 자존심 높은 가게라는 분위기가…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근데 계절마다 메뉴가 바뀌는건지 확인을 못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