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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거리에서 토야마 블랙 라멘

긴자 한복판을 거니는데 토야마 블랙 라멘의 행사를 하더군요. 토야마 블랙은 좀 익스트림한 스타일의 지역 라멘인데, 최근에 열린 라멘 콘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문점이 이케부쿠로에 하나 있긴한데, 제가 거기까지 갈 시간이 안되서 이번 기회에 먹어볼까하고 줄을 섰습니다.

대충 이런 곳에서 팝니다..

toyama black

산세이도 서점 앞의 광장에서 팔더군요. 다 먹고 나서는 산세이도에 들어가서 미식 책을 좀 보다가 한권 사왔습니다.

토야마 블랙 라멘

toyama black

줄이 제법 길어서 약 10여분 기다린 듯하네요. 완전히 검은 국물이라 블랙이라 불리우는 거 같은데, 먹어보니 굉장히 임팩트 있는 맛입니다. 이것을 한국적인 맛으로 표현하자면 (나쁜 의미는 아니고)국물 많이 넣은 짜파게티에 고추가루 푼 맛인가 싶었습니다. 제가 짜파게티를 매우 좋아해서인지, 이 라멘도 아주 맛있더군요. 태생부터가 더 깔끔하고 더 자극적이라 맘에 들었습니다.

면발

toyama black

적당한 굵기에 씹히는 맛도 괜찮습니다. 블랙 스프의 파워를 잘 살려주더군요.

한입 먹어보고의 감상은 완전 정크 푸드로구나, 였습니다. 건강따윈 개나 줘~ 맛있으면 장땡~

이런 스타일로 정크 개러지가 있었죠. 요새는 완전 B급으로 가거나 아니면 완전 고급으로 가야 인기인가 봅니다. 라멘 수준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서 차별화 하려면 그러는 방법밖에 없겠죠. 암튼 저는 벌써 이 라멘의 중독성에 빠져든거 같습니다. 담에 일본에 방문하게 되면 본점에 꼭 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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