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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명상 건축물 지니어스 로사이

민트에서 잠시 쉬다가 돌아나오는데 뭔가 특이한 건물이 하나 보여서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입구만 보려고 했는데 왠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군요. 이름부터 뭔가 있어보이게 Genius loci인데다, 안내판을 보니 안도다다오가 명상을 목적으로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입구의 연못

genius loci

관리가 잘되어있는데 비해,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홍보가 덜된 걸지도 모르겠네요. 하긴, 민트도 이용객이 적은 걸 보면, 만들어는 놨는데 일반 관광객이 맘대로 들어오게 하지는 않은거 같더군요.

입구로 들어가면 나오는 정원

genius loci

사실 이 휑한 풍경만 보고서는 안이 어떤지에 대해 전혀 감이 오지 않겠지요. 오고가는 사람이 없어서 정말 편하게 구경했네요.

명상 폭포

genius loci

사진엔 표현이 안되었지만, 반짝이며 물방울이 떨어지더군요.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벽에 난 사각 구멍으로 바라본 풍경

genius loci

그림같습니다. 어린왕자의 모자 그림같기도 하구요. 건축가의 의도겠지요. 여기까지만해도 민트보다 훨씬 예술적이더군요.

전시실 가는길

genius loci

전시실은 지하에 있더군요.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옆에 난 구멍으로 들어오는 빛을 통해 자연조명으로 내부를 밝히더군요.

이런 식으로요.

genius loci

예전에 나오시마에 간적이 있는데, 그때와 거의 비슷한 느낌입니다. 나오시마도 안도 다다오의 작품이 많았지요.

명상의 공간

genius loci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직접가서 확인해보세요. 국내에 이런 멋진 건축 예술작품이 있다는 걸 모르고 살았네요. 제주도가 특별한 곳이라서 있는 것이겠지요.

휴식공간

genius loci

한바퀴 돌고 나오니 이런 공간이 있네요. 사람이 너무 없어서 썰렁했네요.

민트

genius loci

지니어스 로사이에서 찍어봤습니다. 크기만 좀 작았으면 더 자연에 녹아들지 않았을까 하지만, 땅주인 마음이겠죠.

제주도에서 정말 멋진 구경을 했습니다. 이런 곳이 있는데 왜 지금까지 모르고 살았는지가 신기합니다. 관계가 희박하긴 하지만 건축학개론으로 제주도 건축물이 다시 조명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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