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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센쥬의 이자카야 오오하시

어느 평일 저녁 동경 3대 니코미 전문점으로 유명한 오오하시에 다녀왔습니다. 츠키시마의 기시다야, 모리시타의 야마리키는 이미 다녀왔기에, 3대 니코미의 마지막 집을 방문한다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정문

oohashi

겉으로는 무척 평화스러워보이지만, 안의 분위기는 활기에 넘칩니다. 처음왔는데도 금방 적응이 되더군요.

니쿠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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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미와 졸인 두부가 나옵니다. 동경 3대에 꼽힐 정도로 맛있네요. 씹는 맛이 있는 질좋은 고기에 응축된 간장소스의 맛이 잘 베어있습니다. 술이 마구 넘어가더군요.

오늘의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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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혼자 방문했는데 큰병말고 작은 병을 시키는게 나을 뻔 했습니다. 어쨌든 다 마시긴했지만요. 안주가 맛있으니 맥주맛이 기가 막히더군요.

니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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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미를 시키니 니쿠도후를 시킬때 나왔던 고기가 양이 추가되서 나오네요. 가게에 따라서는 전혀 다른 부위의 고기를 전혀 다른 요리법으로 조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집은 같은 고기를 쓰더군요. 그냥 니쿠도후만 먹어도 괜찮을 뻔 했습니다.

아구간 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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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먹는 지방이 가득한 아구간만한 별미가 많지는 않죠. 시키자마자 5초도 안되서 나온 메뉴인데, 맛이 기가막히네요. 일본 음식의 미학이 녹아들어있는 듯합니다.

전체적인 이자카야의 수준은 기시다야나 야마리키에 비해 한수 처질지는 모르겠지만, 편안한 분위기와 줄을 안서도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몇번이고 다시 가고 싶은 이자카야는 이 집입니다. 기타센주까지는 금방 뛰어갈 만한 거리니, 시간이 되면 혼자라도 다시가서 고독한 미식가처럼 왕창 먹고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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