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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나와다이의 케익집 파티스리 료코(Ryoco)

동경시내에 유명하다는 케익집은 거의 다 돌았는데, 그 마지막이 되는 곳이 다카나와다이의 파티스리 료코입니다. 어딘지 감이 잘 안오시는 분들이 많을 듯한데, 대략적으로 시나가와 부근입니다. 원래 오사카에 있던 케익집이라는데 동경에 와서도 평판이 좋더군요. 보통 맛있는 케익집은 교통이 안좋은 고급 주택가에 있기 마련인데, 이 동네도 꽤 부촌이라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진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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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가 얼마 안되는데다 특별한 케익을 파는 것이 아니더군요. 밀피유, 몽블랑, 프레제, 치즈케익등등 다른 가게에서도 많이 만드는 스탠다드한 케익들 위주입니다. 가격이 아주 싼 편은 아니지만 케익들이 큼직큼직합니다. 몽상클레르 같은 섬세한 맛의 케익은 작아도 맛있지만, 이 집같이 일상적인 스타일의 케익은 사이즈가 좀 커야 더 맛있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프레제와 메르베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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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뭘 골라야할지 고민되는 순간입니다. 한번에 다 먹을 수는 없고 나눠서 공략하는 수 밖에요.

밀피유와 타르트 프로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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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메뉴가 다 맛있어 보여서 고르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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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럽더군요. 시로가네다이와도 가까워서 거리의 분위기와 더욱 잘 어울리는 듯 했습니다.

고야산 동경 별원의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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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익을 사들고는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가게 바로 앞에 범상치 않은 절이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관리가 너무 잘된 벚나무에 벚꽃이 만개해 있더군요. 날이 춥긴했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벚꽃이 한잎씩 떨어지는 풍경이 교토를 생각나게 하더라구요.

케익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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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몽블랑과 프레제를 선택했습니다. 초콜렛 몽블랑은 초콜렛이 정말 농후하더군요. 머랭부터 밤이 섞인 초콜렛 무스까지 뭐하나 흠잡을데 없는 맛이였습니다. 일반적인 몽블랑이라기보단 초콜렛 케익에 밤이 살짝 들어간 듯한 느낌이였네요. 프레제는 키르슈에 절인 딸기에 부드럽게 녹는 버터크림이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봄을 위한 케익이라고 해도 될 정도더군요. 이집은 슈크림도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한데, 결국 이날은 다 팔려서 못샀습니다. 다음엔 좀더 일찍 가봐야겠습니다.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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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네요.

시로가네다이쪽으로 산책을 했는데, 특이한 대학교 건물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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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150년된 명문 대학이라는 것 같더군요. 시로가네다이 역 부근에는 동경대의대연구소도 있는데, 이 동네가 의외로 아카데믹하네요.

파티스리 아꼬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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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가 맛있는 것은 갈색, 이라고 써져있는 아주 작은 파티스리를 발견합니다. 왠지 줄을 서고 있어서 저도 따라서 줄을 섰습니다. 알고보니 한번에 한팀밖에 못들어 갈 정도로 아주 작은 파티스리더라구요. 짧은 시간동안 검색해보니 구운 과자 종류가 유명하다고 해서 좀 사왔습니다. 영업시간도 짧고 손님숫자도 얼마 안되는데 잘 운영이 되는지 궁금하더군요.

신주쿠의 켄즈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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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일이 생겨서 신주쿠에 들렸습니다. 켄즈카페에서 가토 쇼콜라를 샀는데 이번엔 정면사진을 찍었습니다.

정면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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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쉬는 집인데 간혹 예약때문에 문을 연다고 하더군요. 신주쿠라고 하지만 위치가 거의 전철역 한정거장 거리라 엄청나게 걸었네요.

아코테의 쿠키, 피낭시에, 마들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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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과자가 맛있단 생각을 처음 해본건 에쉬레가 처음이였는데, 이 집도 그정도로 잘하더군요.

시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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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론의 맛에 초코칩을 박아넣은 쿠키인데 정말 맛있더군요. 가격은 세지만 엄청나게 만족스러웠습니다. 우연히 들어간 집이 이렇게 맛있는 집이였을 줄이야. 다음에 료코갈 일이 생기면 세트로 꼭 들려야 겠더라구요.(반대로 이 집을 먼저 들려도 괜찮다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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