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유일하게 활동하는 싸이월드 미식동호회 에피큐어(http://club.cyworld.com/clubV1/Home.cy/54111558)에서 간만에 비스트로 뽈뽀 번개를 쳤습니다. 오픈 기념 번개 이후로 시간도 꽤 흐르고 메뉴도 많이 바뀌어서 다시 가보고 싶으시다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총대를 멧습니다.
오늘의 협찬와인
가메 품종의 보졸레 와인인데 피노누와 느낌도 상당히 있고 향이 진하더군요. 괜찮은 와인이였습니다.
애피타이저로 밤
이날 좀 손님들이 많이 밀려 들어서 주문이 늦어졌는데, 삶은 밤을 내주셔서 기다리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쏠쏠하게 맛있더군요.
뽈뽀의 와인
프리울리 콜리 오리엔탈리라는 지역의 이태리 와인입니다. 독특한 풍미가 있는 맛있는 와인이더군요.
양조림
내장 특유의 냄새가 없이 부드럽게 조리되어 누구나 먹기 편한 메뉴입니다. 한국에서 이정도 퀄리티의 트리파를 내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뽈뽀에 가면 꼭 시키게 되더군요.
토마토 카프레제
양조림같이 터프한 메뉴와 함께 상큼한 메뉴도 시켜봤습니다.
홍합 아히요
살짝 매콤한 맛이 매력인 홍합의 아히요입니다. 리블랑제의 빵과 너무 잘 어울리더군요.
한우 카르파쵸
이제는 뽈뽀의 대표메뉴가 된 듯합니다. 고기 퀄리티를 생각하면 왠만한 스테이크집 뺨칠 수준입니다. 간도 잘되어있어서 와인안주로도 최적이네요. 단지 한우 카르파쵸를 먹기 위해서라도 뽈뽀는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문어 아보카도
가급적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기 위해서 한종류씩 시켰기에 인원에 비해서 주문한 메뉴가 많네요. 문어 아보카도도 뽈뽀를 대표하는 메뉴입니다.
고수 샐러드
고수샐러드도 뽈뽀다운 메뉴중 하나입니다. 시내의 레스토랑 중에서 이런 샐러드를 내는 곳이 거의 없지요.
돼지고기 목살 구이와 표고버섯
고기 선도도 좋고 제철 표고버섯의 상태가 아주 훌륭했습니다.
굴 파래 파스타
드디어 굴 시즌이 시작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네요. 파스타도 몰토에 버금갈 정도로 조리가 잘 되어있었습니다.
볼로네제
토마토 소스 파스타도 시켰는데, 지금까지 나온 요리가 많아서 다 먹을수 있으려나 걱정했는데 순식간에 사라지더군요. 역시나 미식모임에서 맛있는 요리가 남을 일은 없습니다.
치즈 플레이트
가져간 위스키 요이치 20년을 마셨는데 안주로 내주시네요. 이 정도로 안주 준비가 잘된 레스토랑이면 강남부근에서 2차로 가볍게 한잔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하네요.
디저트로 내주신 리블랑제의 빵
이날은 로이즈의 아몬드 초콜릿 협찬도 있었기에 디저트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리블랑제의 파운드케익같은 빵에 쉐프님이 직접 드립한 커피 한잔을 하면 완벽한 마무리이죠.
식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주욱 이어지는 화려하고 강렬한 음식의 향연이 뽈뽀의 매력이 아닐까합니다. 너무 특색이 강해서 적응 못하시는 분들도 있을 듯하지만 좋아하는 분들은 금방 뽈뽀의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까하네요.
P.S. 광고하나 하겠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미식 클럽 에피큐어에서 11월 24일 월요일 저녁에 10주년 기념 번개를 합니다. 요즘 클럽이 워낙 조용해서 아직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시간 되시는 분들은 클럽 번개 게시판을 확인해주세요. (비회원이신 분들도 바로 가입해서 참석 가능합니다.) 정작 저는 참석신청을 하긴 했지만 번개 장소가 강북이라 제시간에 가기는 불가능 할 것 같지만요.
허허.. 어려서 에피큐어 가입이 안되네요ㅠㅠ
대학생은 못 가입하는군요..
번개 가고싶었는데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