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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쉬레, 버터 전문점

최근에 마루노우치에 에쉬레라는 프랑스 버터 전문점이 생겼다는 정보를 모 블로그에서 듣고는 꼭 가보려고 맘을 먹었습니다. 버터를 듬뿍써서 만든 크로와상이 인기라 30분은 줄을 서야 먹을수 있다고 하니, 빡빡한 여행 스케줄이지만 이런 기회를 놓칠수야 없죠.

쇼 윈도우

echire, marunouchi, tokyo

버터와 쿠키입니다.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 놨더군요. 하지만 소품들의 가격은-_- 상당히 비싸더라는..

크로와상의 판매에 대한 안내문

echire, marunouchi, tokyo

하루에 한번 아침 10시부터 판매하고, 인당 6개까지 살수있다고 하네요. 제가 10시 5분전에 도착했는데, 주말이라서인지 한시간 줄서서 사왔습니다. 30분은 평일 이야기일까요.

트레이드마크 소

echire, marunouchi, tokyo

귀여워서 업어오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아이스크림 타워

echire, marunouchi, tokyo

이렇게 아기자기한 디자인은 아무리봐도 일본풍입니다. 누가 프로듀스했는지, 참 잘해놨네요.

바빠보이는 매장안

echire, marunouchi, tokyo

장사 정말 잘되네요. 쉴틈없이 직원들이 포장하고 있는데도 줄이 빨리 줄지를 않습니다.

1시간 기다려서 사고 난후에

echire, marunouchi, tokyo

날도 무척 더웠는데 아직도 줄이 깁니다. 이런 날씨는 사실 버터의 적이죠. 그래서 일단 버터는 안샀습니다.

트레디셔날 크로와상

echire, marunouchi, tokyo

크로와상이 인기라 걱정했는데, 1시간 정도는 충분히 버틸 정도로 많이 만들더군요. 사실 30분이 지나면서부터는 다 떨어질까봐 쫄고 있었는데 다행입니다 ^_^ 이정도면 아마 오전중에 다 팔릴 일은 없어 보입니다.

근처의 벤치에서 노숙인처럼-_- 사들고온 것들을 꺼내서 먹었습니다. 어차피 아침도 안먹었고, 앞으로 돌아다닐 곳도 많으니 미리미리 먹어둬야죠. 에쉬레에는 무염버터크로와상, 유염버터 크로와상, 트레디셔날 크로와상의 세 종류의 크로와상이 있는데, 하나씩 사와봤습니다. 맨 먼저 먹은게 트레디셔날 크로와상인데, 사실 좀 실망했습니다. 이정도면 좀 잘하는 크로와상집 맛이고 한시간이나 줄서서 먹을만큼 특별할게 없으니까요.

크로와상을 맛있게 먹는 방법

echire, marunouchi, tokyo

근데 다 먹고난 후에 이런게 있다는걸 알게 됩니다. 요컨데 따뜻하게 데워먹으면 더 맛있다는 거네요. 진작 말해줄것이지.. 담 날 집에 돌아와서 아침으로 남은 크로와상을 데워서 먹었는데, 진한 버터풍미가 그대로 전해지는 환상의 맛이였습니다. 트레디셔날의 평범한 맛과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이 정도라면 더운날 한 시간 씩 줄서서 사도 전혀 후회가 없습니다. 만약 에쉬레에서 다시 쇼핑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무염버터 크로와상만 6개 사오겠습니다.

버터 아이스크림

echire, marunouchi, tokyo

버터로도 아이스크림을 만들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흡사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같은데 더 진하고 더 산뜻합니다. 하겐다즈같은 레벨과는 차원을 달리한다는..

보기엔 평범합니다

echire, marunouchi, tokyo

한박스 냉장고 쌓아놓고 먹으면 괜찮겠다 싶더군요.

마들렌

echire, marunouchi, tokyo

제가 마들렌은 꽤 여러 가게에서 먹어봤지만, 단연코 이 집이 베스트입니다. 안엔 촉촉하고 겉은 적당히 캬라멜 상태로 구워진데다, 고소한 버터 향이 식감을 돋굽니다. 구운 과자란게 이렇게까지 맛있을 수가 있는 거였군요! 부자집 도련님인 프루스트가 어렸을 적의 향수를 느낀 마들렌의 맛이란 것도 결국 이 정도 레벨은 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그 후로 나오는 거대한 이야기의 시작으로 너무나 적절하지 않나 짐작해 봅니다. 넘 맛있어서 오미야게로 좀 사올까 했는데 몇일 못간다네요. 매우 안타깝더라는..

마네 전시회를 기다리는 사람들

echire, marunouchi, tokyo

에쉬레의 옆 건물에서는 마네전을 하던데, 사람들이 엄청 몰리더군요. 이 근처가 마루노우치에서는 비교적 새로 개발한 곳인데, 나름 인지도를 쌓고 있네요.

조엘로부숑

echire, marunouchi, tokyo

에쉬레의 바로 옆에 있습니다. 예전만큼의 명성은 아니지만, 1000엔 런치를 해서인지 줄을 꽤 서더군요. 저도 줄을 서고 싶었지만,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가야 해서리..

에노테카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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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 도오리다운 진중한 분위기입니다. 가격표보니 뭐.. 나쁘지 않더군요.. 하지만 이날은 바빠서 다음 기회로..

나카도오리의 알마니 돌체

echire, marunouchi, tokyo

제가 초콜렛은 나름 여러 종류를 먹어봤는데 이 집 초콜렛은 아직입니다. 아마도 제가 아는 고급 초콜렛중엔 유통기한이 가장 짧지않나 하네요. 3일 정도 버틴다고 하던가.. 여름은 좀 힘들고 겨울쯤 날씨 추울 때 사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오미야게로 가져올까 생각중입니다. 초콜렛말고도 잼하고 이것저것 팔던데, 선물용으로 괜찮아 보이네요. 가격이야 아시다시피 알마니 가격.. 그래도 불가리보단 많이 싼 편이죠 ^_^ 9월부터는 긴자 매장으로 이동한다던데,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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