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양식당말고 딱히 갈만한 맛집이 없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맛집이 긴자 마츠야 백화점 식당가의 장어집인 미야카와 혼텐입니다. 사실.. 라멘집을 갔어도 되긴했는데, 일본에 와서 장어는 한번 먹어줘야 겠기에 긴자로 향했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하면 후회가 되는군요.
젓가락
본점은 쯔끼지에 있습니다. 관동식 장어를 잘하기로 유명하죠. 사실 관동식 장어집으로 유명한 곳은 몇번 가본 적이 있어서 이번엔 관서식으로 가보고 싶었는데, 유명한 집이 일요일이라고 문을 안열더라구요. 가슴이 아프더군요.
오마카세 코스에 나오는 전채
장어가 들어있는데, 그냥그냥 맛있습니다.
우나쥬 죽(竹)
조리는 잘 되었는데 장어에 기름이 안올랐더군요. 원래 이맘 때까진 먹을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일본의 기후가 제가 생각보다 더 더워서 그런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감이 많이 없어졌네요.
스이모노와 싱코
장어집의 기본 반찬인데, 다 돈을 받습니다. 그래서 오마카세 코스가 싸지가 않더군요.
디저트
콩이 달더군요. 나쁘진 않네요. 전반적으로 가격대비로 별로 였는데, 담에 일요일 점심땐 라멘이나 먹어야 겠다고 생각해봅니다.
장어는 아무래도 도쿄에서 맛있는걸 먹어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도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