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사이길에 새로 비스트로가 오픈했습니다. 쉐프님이 국내에서 손꼽히는 미식가이시라서 무척 기대가 되더군요. 오픈 기념 번개가 있었는데, 운좋게 저도 다녀올수 있었습니다.

말고기 소세지

뽈뽀의 메뉴는 아니고 번개에 오신 분이 들고오셨습니다. 음.. 풍미가 독특하더군요.

치즈

양젖 치즈였던가로 기억하는데, 이것도 협찬이였고, 역시나 풍미가 독특하더군요. 술안주로는 괜찮은데, 전채로 먹기는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빵

리블랑제의 빵을 쓴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맛이야 국내 최고 수준이죠.

천장

꼼꼼하게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신 듯.

전채

계절이 늦봄인지라 죽순 두릅등이 나왔습니다. 맛이 좀 약한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차왕무시

르쿠르제에 나옵니다. 이탈리안에서 차왕무시는 좀 특이하더라구요. 일본식 이탈리안이라서 그런 듯도.

이런 음식

트러플 오일을 떨어트려서 풍미가 있는데, 이탈리아 코스치고는 좀 임팩트가 약하더군요. 퓨전 일식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전복찜

찜 솜씨가 훌륭해서 딱 먹기 좋을 만큼 삶아졌습니다. 이만큼 전복을 맛있게 먹는 방법도 드물죠. 이 집의 컨셉이 제철 재료를 살리는 요리를 내는 것인데, 신선하고 맛있는 재료를 많이 쓰시더군요. 요리 내용도 자주 바뀌니 금방 질리지도 않고, 자주 와도 괜찮은 컨셉입니다.

토마토 샐러드

올리브 오일에 무친 방울 토마토가 달더군요.

문어

뽈뽀가 이탈리아어로 문어란 뜻입니다. 당연하게 문어 요리도 많이 나오더군요. 전복처럼 문어도 딱 알맞게 삶아져서 나왔습니다만, 생각보다 간이 좀 약하더라구요.

목살구이

무항생제 돼지고기를 레어하게 구우신듯한데, 이런 요리가 한국에서 가능했는지 몰랐습니다. 돈카츠로 먹어도 맛있을거 같더군요.

고수무침

샐러드 대신 고수 무침이 나오는데, 음식하고도 잘 어울리고 맛있더라구요.

쉐프님의 뒷모습

열심히 파스타를 만들고 계십니다. 이날 인원이 많았는데, 타이밍에 늦지않게 음식을 준비하시느라 너무 바쁘게 움직이시더군요. 나중에 다시 찾아뵙고 제대로 인사를 드려야죠.

어란 파스타

질좋은 어란이 듬뿍 들어간 파스타입니다. 이렇게 듬뿍 쓴 어란파스타는 처음이네요. 와인 안주로 이만한게 없죠.

새조개 파스타

올해는 못먹고 넘어가나 했던 새조개가 있더군요. 살이 아주 달달합니다. 파스타로 만드는 센스도 좋으시더군요. 다만 간이 좀 약한거 같기는 했습니다.

판나코타

트라토리아 몰토의 판나코타랑도 좀 비슷하게 생겼는데, 쉐프님이 직접 만드신다고 합니다. 이런 노력, 아주 훌륭합니다.

협찬받은 디저트들

이날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는데, 너무나 완성도가 높은 디저트였습니다. 배가 부르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하나도 남김없이 해치웠습니다.

아직 초반이라서 인지 부족한 모습도 좀 보이긴 했지만, 워낙 미식계통에서 오래 있으신 분이라 점점 개선되리라 봅니다. 방배동 사이길이 최근에 뜨고 있기도 하고, 워낙 음식이 훌륭하기에 곧 인기 레스토랑이 될것 같은데, 미리미리 눈도장 찍어둬야겠습니다. 앞으로 포스팅이 자주 올라올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