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A-

연남동의 타이바 오파스

어느 바쁜 날 오파스에서 이 위스키를 땄습니다. 아마 사장님이 궁금하다고 따보라고 해서 딴 듯..

 

Three Rivers Little Mill 25년.

opas

지금은 폐쇄된 증류소의 위스키인데 제 인생의 위스키였습니다. 로즈뱅크, 얼트모어, 그 다음정도..

 

그 향이며 폭발하는 맛이며.. 너무 아름답더군요. 물론 독립병입자 싱글몰트의 특성상 구하고 싶어도 더 이상 구할 수 없지요.

위스키를 좋아하는건 이런 멋진 만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극상의 미식체험이죠. 그래서 앞으로도 위스키를 좋아하는 마음은 계속 될 것입니다.

너무 맛있는 위스키를 경황없이 따버렸지만 인생이란 그런게 아닐까합니다. 좋은 일도 있고 나쁜일도 있고, 나쁜일이 좋은 일이 되기도 하고 뭐 복잡한 것이죠. 매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고, 이렇게 극한의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 하는 것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지요.

우아하고 아름다운 위스키를 마시면서 마음의 위안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좌절할 일이 생기더라도 다시 처음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면 되겠구나. 세상은 넓고 하고 싶은 일은 아직 산더미처럼 많으니까요.

Read Next: 2022년 6월 경의 마트 음식들

Join the Discussion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