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코하면 홋까이도 출신을 말합니다. 도산코라는 라멘집은 사실 전국에 다 있는 흔한 이름이고, 그래서 별로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집은 특별하더군요.
이런 곳..
허름한 공간입니다. 그냥 보면 별거 없는데, 그래도 신바시에서 오래도록 영업을 한다? 그렇다면 뭔가 있는 것이죠.
메뉴
그냥 라멘집이 아니고 중국집 메뉴가 다양합니다. 일단은 정식 위주이긴하지만 저녁때 한잔하기 위해서 방문하는 것도 좋을거 같았습니다.
테이블
너무 쇼와적인 느낌이랄까요..
라멘
이게 참, 스미레처럼 세련된 맛은 아니지만 투박하면서도 미소라멘의 기본을 잘 지키는 맛이였네요. 특히 야채가 너무 맛있습니다.
면발
면발은 일반적입니다.
레바니라
간과 부추를 볶은 것인데, 제가 일본에서 먹어본 레바니라중에서 넘버원이였습니다. 안에서 보니까 팔뚝이 굵은 할아버지 주방장이 무거운 웍을 돌려서 빠르게 익혀내더라고요. 좋은 재료에 좋은 기술이 더해지니 이런 맛이 나는 것이겠죠. 이런 집은 뭐 사실상 무형문화재라고 봐도 될거 같습니다. 장인이 하는 제대로 된 일본식 중화요리가 먹어보고 싶다면 도산코는 강추입니다. 허름하고 좁은 집이라 여러 명이 가는 거는 좀 애매할 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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