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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에의 이자카야 타마

타마는 어업을 하는 형제가 운영하는 이자카야로 좋은 재료가 들어온다고 해서 날잡아서 가봤습니다. 바닷가 근처에 있는 동네의 장점이죠. 맛을 제대로 아는 분들이 재료를 수급하고 요리를 하는 집이 맛이 없을 리가 없지요.

오도오시

izakaya tama

곤약을 살짝 매운소스에 야키소바처럼 볶은 것인데, 자극적이기도하고 약간 포만감도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달리기 전 맥주 안주로 가볍게 몸푸는 용도로 아주 좋습니다.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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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가 그다지 비싸지 않습니다. 양도 꽤 나오는 편이니 특별히 비싼 메뉴를 시키거나 술을 엄청 마시지 않는 이상 저렴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런 집이 아저씨들이 좋아하는 컨셉의 집이죠.

사시미 모리아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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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생각보다 선도가 아주 좋진 않았습니다. 시간대나 날에 따라 조금씩 다른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직접 배를 띄우니 날씨가 나쁘면 제대로 못먹을 가능성이 높죠.

굴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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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겨울엔 굴이죠. 식초맛이 강해서 굴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는게 안타깝긴하지만, 저는 원래 굴을 좋아하는지라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사실을 말하면 오늘 저녁도 굴이라는..

노도구로의 니츠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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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사이즈로 이 날 한마리 들어왔다고 합니다. 워낙 고가라 한마리를 시킬수는 없었고 ㅠ.ㅜ 반마리에 5000엔내고 니츠케로 부탁했습니다. 이 동네치곤 비싼 가격이지요. 물론 동경에서 이정도의 노도구로를 먹으려면 대체 한마리에 얼마나 내야 하는지 감도 안옵니다. 귀족 생선답게 살이 젓가락으로 먹기 곤란할 정도로 스르르 녹더군요. 흡사 버터와도 같은 진한 풍미의 살덩어리는 식으면 맛이 떨어지기에 얼른 먹어야 합니다.

서비스로 게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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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매상좀 올려주고 주인장이랑 아는 척 했더니 서비스가 나오네요. 이 지방은 겨울의 게가 유명하지요. 식긴 했지만 간단한 술 안주로 최고인듯합니다..

후구 가라아게. 복어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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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구가 제철이라 시켜봤는데 살이 탱탱하게 살아있는게 맛있습니다. 양도 푸짐한데, 이 정도면 굳이 시모노세키까지 갈 일이 없겠습니다. 일반적인 가라아게보다 담백해서 소홍주보다는 니혼슈에 어울리는 듯하더군요. 물론 나마비루에도 어울리구요..

술과 노도구로 덕에 이 날은 좀 나오더군요. 특히 맥주가 비싸네요 ㅠ.ㅜ 담부턴 니혼슈로 가야 할까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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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이집 좋아보이네요. 여러번 보고 있는 노도구로는 정말 꼭 한번 맛보고 싶습니다. 어찌그리 매번 극찬을 하시는지..

    • 뭐.. 그냥 오토로 비슷하게 지방덩어리일뿐.. 몇번 먹으면 질리죠.. ^_^ 겨울철에 한번씩 먹어주면 베스트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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